퀴리 부인의 어린 시절 이름은 마냐이다. 마냐는 학교 선생님인 아버지와 자상한 어머니, 우애가 유달리 깊은 남매들 사이에서 자랐다. 그녀의 조국 폴란드는 러시아의 침략으로 식민지 생활을 했다. 식민지 조국의 설움을 잘 말해주는 어린시절의 일화가 유명한 것 같다. 러시아 장학사가 마냐의 학교로 와서 어려운 질문을 했는데 마냐가 훌륭하게 답을 했다. 그러나 러시아어로 훌륭하게 답했다는 사실이 마냐에게는 오히려 큰 고통이었고 부끄러움이었다.
마냐는 어린 시절부터 유난히 공부하기를 좋아했고 똑똑했다. 가정 형편상 원하는 공부를 마음껏 할 수는 없었다. 언니에게 양보하고 늦게서야 프랑스로 유학을 갔다. 배고픔 속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학사 학위를 2개나 받았고 평생의 반려자 퀴리를 만났다. 퀴리와 함께 방사능 원소를 연구하여 라듐을 발견했다. 그 공로로 남편과 함께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연구 과정에서 알게된 방사능의 퀴리 효과로 특허를 내어 엄청난 부자가 될 수 있었으나 그 결과물을 세상에 공개하고 과학자의 길을 묵묵히 갔다. 남편 퀴리의 죽음으로 엄청난 슬픔을 안게 되었지만 그녀는 연구를 계속했고 두 번째 노벨상을 받았다. 그리고 어려움 속에서도 키운 딸들도 훌륭하게 성장하여 큰 딸 이레느도 노벨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1934년, 평생에 걸친 방사능 연구로 재생 불능의 악성 빈혈로 생을 마감했다.
여자들이 사회 활동을 하기 어려운 시대에 지칠 줄 모르는 학문에 대한 열정과 노력으로 위대한 생애를 살고 간 퀴리 부인에게 존경과 찬사를 보낸다. 위인 전기가 재미있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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