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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길 의사는 25세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부모님이 살아계셨고 처자식이 있는 사람이었다. 오직 민족의 독립에 자그만 초석이라도 되겠다는 일념으로 자신이 죽을 것을 알면서도 상해 홍구공원에서 일본군 장교들에게 폭탄을 던졌다.
윤봉길은 어려서는 고집불통에 말썽쟁이였다. 보통학교도 일본이 미워서 스스로 자퇴를 한 열혈 소년이었다. 그러나 철이 들면서 글공부를 열심히 했고 학식도 깊어졌다. 자신의 고향 목발이에서 농민들을 계몽하기 위해 야학을 열어 열심히 활동했다. 그러나 거기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일을 위해 만주로 다시 상해로 들어갔다. 입에 풀칠을 하기 위해 막노동, 공원, 야채 장수를 전전하다 김 구 선생님을 찾아가 자신에게 큰 일을 맡겨 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홍구공원에 폭탄을 던져 일본군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고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다.
역사책에서만 보았던 윤봉길 의사의 이야기를 이렇게 전기로 읽으니 그 분의 고뇌하는 모습 열혈 청년의 뜨거운 눈매가 가슴에 와닿는 것 같다. 윤봉길 의사가 돌아가신지 70년이 지나고 해방을 맞은지 60년이 지났지만 일제의 잔재는 곳곳에 남아있고 친일청산은 아직도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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