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욱 선생님은 장애인들을 주인공으로 한 동화를 많이 만드셨다. 아주 특별한 우리형, 가방 들어 주는 아이, 안내견 탄실이 등. 힘들지만 용기를 갖고 사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 이웃들의 이야기가 참 감동적이었다.
장영실은 아버지가 중국 사람이었고 어머니는 관비였다. 장영실은 신분 사회인 조선 시대에 노비로 태어났지만 어릴적부터 과학적 탐구심이 대단했다. 동래 관아에서 일하면서 훌륭한 기술자로 소문이 났고 세종 임금까지 알게 되었다. 어질고 현명한 세종 대왕은 장영실에게 벼슬을 주고 측우기, 자격루, 앙부일구, 옥루 등 위대한 발명품들을 만들어냈다. 세종 대왕이 장영실의 실수를 용서하고 후대에까지 과학 기술에 더욱 힘썼다면 우리의 역사는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위대한 두 인물이 당대에서만 문화의 꽃을 피우고 사라져버린 것이 참 안타깝다.
고정욱/산하/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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