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네딘 지단 "마테라치가 내 어머니와 누이 모욕해"
[마이데일리] 2006년 07월 13일(목) 오전 09:07
[마이데일리 = 이석무 기자] 자신의 은퇴무대인 독일월드컵 결승전에서 박치기 파문을 일으켰던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당시 상황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드디어!!)
지단은 12일(한국시간) 프랑스 TV 카날플러스(Canal Plus)에 출연해 가진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수비수 마르코 마테라치가 자신의 어머니와 누이를 모욕해서 순간적으로 발끈했다"고 밝혔다.(허걱 진짜네)
지단은 "마테라치가 여러차례 셔츠를 잡아당기자 원한다면 경기후 셔츠를 바꿔줄 수 있다고 그에게 말해줬다"며 "그런데 그가 내 어머니와 누이에 대한 거친 말로 나를 상처를 주기 시작했다. 난 그 말을 안들으려 했지만 그는 계속 그런 말을 반복했다"고 말했다.(그 유명한 지단한테...)
또 지단은 "이 경기가 내 마지막 경기라는 것을 알았고 경기가 10분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날 일은 정말 우발적으로 일어났다"며 순간적으로 이성을 잃었음을 털어놓았다. 아울러 "마테라치의 입모양을 읽을 수 있다면 내가 진실을 말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같은 행동은 정말로 죄악스럽고 반드시 응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옳소!)
그러면서 그는 "난 어느 사람도 해를 가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난 나 자신을 지키기를 원한다. 난 분명 잘못을 저질렀고 탈의실에 혼자 남겨지면서 죄값을 받았다. 하지만 먼저 사건을 일으키는 사람은 결코 잘못을 추궁받지 않는다. 그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정말 논리적인것같아)
그러나 지단은 자신을 자극했던 마테라치의 모욕적인 발언이 어떤 내용이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우씨, 난 본론을 알고싶었다고)
지단은 마테라치가 자신을 `테러리스트`로 비유했다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또 지단은 자신의 행동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특히 어린이들에게 미안함의 감정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단은 "팬들과 어린이들에게 사과는 하지만 내 행동에 후회를 하지는 않는다"며 마테라치의 행동에 대해 여전히 분함을 감추지 못했다.(헛 테러리스트란 말까지...)
한편, 같은 날 마테라치는 이탈리아 신문 `가제타 델로 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지단의 어머니를 모욕했다는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부정했다.(그런가?)
마테라치는 "그 경기에서 인종이나 종교, 정치적 내용에 대해서는 결코 말하지 않았다. 또 그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결코 말하지 않았다"며 "난 15살때 어머니를 잃었다. 아직도 어머니 얘기를 하면 혼란스럽다"고 말한 뒤 "지단의 어머니가 병원에 있다는 사실도 모른다. 어머니의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뒷북치지마셈)
또 마테라치는 "지단은 항상 내 영웅이었다. 난 그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영웅한테 그딴소리하나?)
(이석무 기자
smlee@my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