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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양장본이라 우선 좋은 느낌을 갖게 하는 동화책이다. 제목의 주디라는 이름에 처음에는 외국 동화인가 했다. 미국 입양아를 주인공으로 하는 책이라 내심 가슴 아픈 이야기이지 않을까 했는데 해피 엔딩으로 끝나서 마음이 놓였다.
주디는 자신이 입양아라는 사실, 부모와 피부색이 다르고 학교에서는 아이들이 칭크라고 놀림을 받은 것 때문에 마음 아파했다. 멋진 남자 친구로 사귀고 싶었던 로빈으로부터 푸대접을 받고는 더욱 우울해졌다. 그러나 친구 아만다가 양아버지로부터 학대 받는 다는 사실에 위안을 느꼈고 유진 아저씨의 불행한 소년 시절을 듣고 또 위로를 받기도 했다. 한국에서 온 방울이 엄마의 도움으로 한글을 배우고 자신이 한국에서 입양올때 가져온 인형의 몸속에서 나온 쪽지를 읽게 되면서부터 한국에 대해서 더 알고 싶어했다. 고양이를 내다버린 엄마의 행동에 격분하여 집을 나간 주디는 깡패들로부터 봉변을 당할 위기에 처한다. 그 뒷 이야기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직접 읽어보면 알겠지요.
작가는 미국 입양의 슬픈 이야기를 소재로 동화를 시작했지만 행복한 결말을 내고 싶었다고 한다. 동화가 진솔하고 사춘기 소녀의 흔들리는 감성을 잘 표현한 좋은 동화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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