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 유민들이 발해를 세우는 과정을 역사적 배경으로 하는 동화다. 이야기 구성이 치밀하고 줄거리가 탄탄하며 읽는 재미를 주는 좋은 동화라고 생각된다.
고구려 소년 슬이, 퉁개, 미루는 주금도사 밑에서 무예를 연마했다. 고구려 유민들은 당나라군의 노예가 되어 힘겹게 살았다. 책성의 소금 마차를 훔쳐서 고구려 백성들에게 나눠주는 바람에 주금도사와 슬이는 노예로 잡혀갔다. 산적대장 아금치는 주금도사의 도움으로 고구려 부흥군이 되었고 퉁개와 미루는 소년 무사가 되어 고구려 부흥에 일조를 했다. 부흥군들은 죽기를 각오하고 책성을 공격하여 승리를 거두고 고구려 백성들을 해방시켰다. 대조영 장군이 책성을 방문해서 공을 치하했으며 어린 소년들은 새로운 나라 발해의 희망이 되는 것으로 이야기는 끝난다.
책을 한 번 잡으면 쉼없이 읽을 수 있는 박진감 넘치는 줄거리와 문장이 매력적이다. 잊혀지고 소외된 우리 역사들을 더 찾아내서 아이들이 읽기 쉬운 동화 형식으로 더 많은 책이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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