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귀뚜라미 체스터는 인간을 감탄하게 하는 놀라운 능력을 가졌다. 하늘을 나는 돼지, 우정의 거미줄에 나오는 주인공 돼지, 거미들도 인간을 놀라게 하는 능력을 가졌었는데 그런 능력들이 이야기를 재미있게 반전시키고 감동을 주는 중요한 요소가 되는 것 같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이들 동화는 서로 많은 점이 닮았다.
귀뚜라미 체스터는 소풍객의 샌드위치에 끼여서 뉴욕으로 왔다. 신문 가판대에 부모님 일을 돕는 마리오에게 발견되어 함께 살게 된다. 생쥐 터커와 고양이 해리는 체스터의 둘도 없는 소중한 친구가 되고 고향을 떠나온 체스터의 외로움을 달래준다. 인간의 음악을 감미롭게 연주하는 체스터의 놀라운 음악적 재능을 발견하고는 지하철 신문 가판대에서 음악회를 열어 뉴욕의 시민들을 감동하게 했다. 그러나 체스터는 친구들을 뒤로 하고 고향으로 돌아간다.
주인공들이 일으키는 사건들이 오밀조밀 재미있다. 신문 가판대를 직업으로 삼은 뉴욕 소시민들의 따뜻한 모습도 정감있다. 주인공들의 심리 묘사도 세세하고 탁월하다.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좋은 동화라고 생각한다.
|
